레이 달리오 - 경제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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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자본주의 생존법

레이 달리오 - 경제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2편)

by 돈샘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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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 - 경제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1편) 읽기

 

... 위 1편에 이어서 2편을 작성합니다.

 

7. 신용과 성장

신용 경제에서 '거래'를 따라가면 '신용'이 얼마만큼 '성장'을 만드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소득에 대출을 더하여 지출을 할 수 있습니다. 

즉, 자신의 소득보다 더 많이 지출할 수 있습니다. 

지출은 다른 사람의 소득이 됩니다. 

다른 사람은 그 소득에 추가 대출을 받아서 더 많은 지출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신용을 통해 거래가 팽창합니다. 

 

대출은 사이클을 만듭니다.

사이클은 올라가면, 필연적으로 내려갑니다.

이렇게 '단기 부채 사이클'이 만들어집니다

 

경제활동이 증가하면서 경기는 확장됩니다. 

단기 부채 사이클의 첫 국면입니다.

지출은 계속 증가하고 가격은 상승합니다.

신용이 지출의 증가에 기름을 붓기 때문입니다. 

 

 

8.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지출과 소득의 양(통화량)이 물건의 생산보다 빠르게 증가하면

가격은 오릅니다. 이것이 인플레이션입니다.

 

중앙은행은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원하지 않습니다.  

가격 상승이 나타나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립니다. 

높은 금리는 대출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을 줄어들게 합니다. 

기존 부채의 이자비용 역시 증가합니다. 

 

사람들은 돈을 덜 빌리고, 부채 상환 부담은 커집니다. 

결국 소비할 돈은 줄어들고, 지출이 둔화됩니다. 

지출이 줄어드니 다른 사람의 소득이 줄어듭니다. 

이 과정이 계속됩니다.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면 가격은 떨어집니다. 

이를 디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경제활동은 하락하고 경기침체가 시작됩니다. 

 

 

9. 단기 부채 사이클과 장기 부채 사이클

중앙은행은 경제를 다시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내릴 겁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부채 부담은 줄어듭니다. 

다시 경기가 확장됩니다. 

이렇듯 경제는 기계처럼 작동합니다.

 

신용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면, 경기 확장이 옵니다. 

신용을 쉽게 사용할 수 없으면, 경기 침체가 옵니다. 

이 사이클은 중앙은행이 조절합니다. 

단기 부채 사이클은 보통 5~8년 정도 지속됩니다. 

 

수십 년 동안 반복해서 발생합니다. 

그리고 부채는 점점 더 커져갑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부채를 갚기보다는 더 많이 빌리고 쓰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장기 부채 사이클'을 만듭니다. 

 

사람들이 더 부채를 가진다 해도

대출기관은 자유롭게 신용을 더 늘리고자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일으켜 소비를 하고, 자산을 구매합니다. 

이것을 '거품'이라고 부릅니다. 

사람들은 엄청난 돈을 대출받아 투자 목적으로 자산을 사니

자산 가격은 더욱 높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부유해졌다고 느낍니다.

 

부채가 많이 늘어나도

소득과 자산의 상승은 대출자의 신용을 오랫동안 유지시켜 줍니다.

하지만 영원히 지속되지 않습니다. 

 

부채부담은 지속적으로 늘어납니다. 

어떤 지점에서 부채 상황이 소득보다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강제로 그들의 지출을 줄이게 됩니다.

그리고 지출이 줄어드니 다른 사람의 소득이 줄어들게 됩니다.

사람들의 신용이 떨어지고, 대출도 줄어들게 됩니다.

이제 경제는 디레버리징(부채 감축)을 시작합니다. 

 

 

10. 디레버리징(부채 감축)

디레버리징 단계에서 사람들은 지출을 줄이고

소득은 떨어지고 신용은 사라집니다.

자산가격도 떨어지고 은행들은 압박을 받습니다. 

주식시장이 깨지고 사회적 긴장은 증가합니다.

 

소득이 떨어지면서 부채 상환이 늘어나니

대출자는 압박을 받아 신용등급은 떨어집니다.

대출자는 더 이상 부채 상환을 위한 충분한 돈을 빌릴 수 없습니다. 

 

부채 상환의 구멍을 메우기 위해 대출자들은 자산을 매도하고

자산 매각이 늘어나면 자산 가격이 떨어집니다. 

주식시장이 붕괴하고 부동신 시장은 폭락합니다.

 

은행도 어려움에 빠집니다. 

자산 가격이 급락하니 대출자의 담보물 가치도 떨어지게 됩니다.

이것은 대자의 신용등급이 더 낮아지게 합니다. 

사람들은 빈곤을 느낍니다. 

신용은 빠르게 사라집니다. 

지출이 줄고, 소득이 줄며, 부가 줄어들고, 신용이 줄어듭니다.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이는 경기침체와 비슷해 보이나 다른 점은

경제를 구하기 위해 금리를 더 낮출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경기 침체 국면에서는 금리를 낮추면 대출이 자극됩니다. 

하지만 디레버리징 국면에서는 금리 인하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금리는 이미 낮아 0%에 이르렀으니까요.

 

디레버리징 국면의 대출자들은 부채 부담이 너무 커져

낮은 금리로 부채 부담이 경감될 수 없습니다. 

 

대출기관은 모두 상환받기에는 부채가 너무 크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대출자는 상환능력을 잃고 그들의 담보는 가치를 잃었으니까요.

 

그들은 부채로 인해 불구가 되었다고 느껴

더 이상 부채를 원하지 않습니다.

 

대출기관은 대출을 중단하고

대출자 역시 대출받기를 중단합니다. 

 

그러면 디레버리징(부채 감축) 국면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문제는 부채 부담이 너무 커서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11. 부채를 줄이는 네 가지 방법

첫 번째는 개인들, 기업들, 정부가 지출을 삭감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부도나 구조조정을 통해 부채를 감축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부자로부터 가난한 자에게 부를 재분배하는 것입니다. 

넷째는 중앙은행이 새롭게 돈을 찍어내는 것입니다. 

 

개인, 기업, 은행, 정부가 지출을 줄입니다. 

이것이 긴축입니다. 

 

대출자들이 새로운 대출을 받는 것을 멈추고

기존의 부채를 줄이기 시작하면, 

당신은 부채부담이 줄어들 것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반대의 상황이 발생합니다. 

왜냐하면 지출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의 지출은 다른 사람의 소득이기 때문에

지출의 감소는 소득의 감소를 가져옵니다. 

소득은 부채를 갚는 것보다 더 빠르게 낮아집니다. 

그래서 부채 부담은 실제로 더 악화됩니다.

 

지출의 삭감과 디플레이션은 고통을 가져옵니다. 

기업들은 강제로 비용을 줄여야 하고

이것은 고용이 줄어들고, 실업이 더 많아짐을 의미합니다. 

 

많은 대출자들은 대출금을 갚을 수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대출자들의 부채는 대출기관의 자산이라고 했습니다. 

대출자들이 은행에 대출상환을 못하게 되면

사람들은 은행이 예금을 돌려줄 수 없을까 봐 불안해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은행으로 달려가 돈을 인출합니다. 

은행은 뱅크런의 압박을 받고

개인, 기업, 은행은 부채로 인해 부도가 납니다. 

이런 심각한 경제 위축을 '공황'이라 부릅니다. 

 

 

... 3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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